시청자들 악평 잠재우고 연기력 일취월장
헤어스타일 등 인기…패셔니스타 급부상
![[TView]‘리틀맘 스캔들’ 황정음의 재발견](http://images.khan.co.kr/article/2008/08/11/20080812.02500114000002.01L.jpg)
채널CGV의 오리지널 시리즈 ‘리틀맘 스캔들’이 2개월가량의 장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방송 전 기대를 넘어 시청자들로부터 ‘웰메이드 드라마’였다는 호평을 얻었다. 특히 주인공 혜정 역을 맡은 황정음이 배우로서 재발견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룹 슈가 출신인 황정음은 드라마 ‘루루공주’ ‘사랑하는 사람아’ ‘겨울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 4편에 출연했지만 그다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때문에 ‘리틀맘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황정음의 연기에 대해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다”는 악평에 시달리기도 하면서 배우로서 입지가 탄탄하지 못했다.
그러나 ‘리틀맘 스캔들’을 통해 보여준 모습은 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황정음이 맡은 혜정은 낮에는 모범생, 밤에는 꽃뱀인 캐릭터로, 반항적이면서도 여성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얄미운 구석도 있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라 황정음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혼한 어머니가 미워 반항하는 미묘한 감정 연기도 합격점을 받을 만큼 잘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황정음은 격투기 소녀라는 설정 덕분에 고난도 액션연기를 대역 없이 소화했고, 드럼 공연을 위해 초반부터 연습에 매진하는 등 쏟은 애정도 남달랐다. 특히 시즌2를 통해 오랜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섹시하면서도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황정음의 헤어스타일, 스쿠터, MP3, 가방, 신발은 물론 심지어 교복까지 매회 화제를 모으며 일약 패셔니스타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황정음의 재발견 외에도 ‘리틀맘 스캔들’은 국내 방송 최초로 시즌1과 시즌2를 동시에 사전 제작함으로써 극의 완성도를 높인 점도 후한 점수를 얻었다. 또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바라봤던 ‘리틀맘’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심도깊고 발랄하게 그린 것도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인 선우재덕과 임예진이 합류해 극의 무게감을 더했고, 엉뚱발랄한 푼수 선희, 앙큼한 빈대 하나, 억척스럽지만 순수한 효원을 연기한 신인배우 송인화, 이설아, 정희정의 신인같지 않은 훌륭한 연기도 인기에 한몫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