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는 펫’ ‘우리 결혼했어요’ 등 가상 커플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한동안 뜸했던 짝짓기 프로그램이 부활한다. 3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에 방송되는 MBC 신개념 미팅 버라이어티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연출 김영진 성치경. 이하 ‘스친소’)가 바로 그것이다.
![[TView]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http://images.khan.co.kr/article/2008/05/28/20080529.02500102000006.01L.jpg)
지난 2월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됐던 ‘스친소’는 스타들이 절친한 동성 친구를 서로 미팅시켜주는 형식이다. ‘연예인 대 연예인’ 혹은 ‘연예인 대 일반인’과 같은 기존 짝짓기 프로그램의 틀을 깨고 스타의 친구들끼리 미팅을 한다는 독특함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정규 편성된 ‘스친소’는 남자 스타 2명과 여자 스타 2명이 각각의 절친한 동성친구를 서로 소개한다.
이뿐만 아니라 제작진이 엄선한 데이트 코스로 이동할 때 스타와 친구가 실제로 운전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CCTV로 촬영돼 스타들의 거침없고 솔직한 모습을 보는 것은 덤이다. 게다가 친구에게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맺어주려는 눈물겨운 노력과 인간적인 모습도 고스란히 방송된다.
‘스친소’의 진행은 이휘재와 현영이 맡았다. 두 사람은 한때 서로 이상형이라고 밝힌 바 있어 흥미롭다. 현영은 이휘재를 2년 넘게 짝사랑했고, 소개팅을 할 뻔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고 고백했었다. ‘스친소’ 첫 촬영에서 이휘재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진실토크 게임에서 현영을 놓친 것에 대해 “아깝다”고 털어놨다. 이에 현영도 “살짝 흔들렸다”고 화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도 있다.
특히 첫회에는 ‘일밤’의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앤디와 솔비가 나란히 친구를 데리고 출연해 중매에 나선다. 앤디와 솔비는 함께 출연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며 “이런 친구가 있으면서 왜 진작 소개해주지 않았느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스타의 친구를 소개해준다는 독특한 형식의 ‘스친소’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