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플2’·‘우결’ 잇단 출연 튀는 입담 뽐내
탤런트 최진영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의외의 입담을 뽐내며 주목받고 있다.
최진영은 30일 KBS2 간판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시즌2’에 강병규·윤정수·조연우와 함께 ‘연예계 대표 싱글남’으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분에서 그는 “조카 환희가 ‘삼촌이 잠만 잔다’고 주변에 이야기하는 데 자극을 받아 방송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부러 환희가 관심 가질 만한 프로그램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는데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 후로 내가 진짜 결혼한 줄 알아서 곤란하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을 줬다.
![[TView]최진영 ‘예능 늦둥이’로 뜨나](http://images.khan.co.kr/article/2008/10/01/20081001.02500102000006.01M.jpg)
최진영의 예능 나들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침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 종영 후 공백을 깨고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신애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과 관련된 폭행 연루설과 열애설에 대해 시원하게 해명하면서 오해를 풀었다. 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 추석 특집에서 17살이나 어린 가수 이현지와 가상 부부로 출연해 끼를 뽐냈다. 그동안 터프가이 이미지를 깨고 어린 신부를 맞아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이며 예능 감각을 뽐낸 것. ‘우결’의 기존 출연자 교체시 캐스팅 1순위로 거론될 정도로 감각을 인정받았다.
최진영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건 누나 최진실과 조카 환희의 힘이 컸다.
‘상상플러스’에서 조카 환희와의 에피소드와 환희에게 쓰는 영상 편지, ‘라디오스타’에서는 누나 최진실과 절친한 신애와 가족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최진실과 환희에게 직접 전화연결을 해 따뜻한 이미지를 선보인 것이 친근감을 줬다는 평이다.
가족의 힘과 소탈함으로 무장한 최진영이 전진·윤종신 등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의외의 입담과 감각으로 ‘예능 늦둥이’ 대열에 합류할 태세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 출연작이 큰 인기를 얻지 못했던 최진영이 예능 프로그램으로 일어설지 주목된다.
<박은경기자>
